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김기현·안철수, 일제히 첫날 후보 등록…與 당권 본격 레이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슬기 기자·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03 0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金 "여론조사 변동은 과도기적 현상"…安 "'윤힘'이 되겠다", 윤·안 연대 강조

  • 친윤계 "이준석 黨 흔들 때 어디 있었나" 10일 컷오프 결과 따라 판세 요동칠 듯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첫날인 2일 서류 접수를 마치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을 이끌 당 대표 자리를 향한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양강'으로 불리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후보 등록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도가 김 의원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레이스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당권을 누가 거머쥘지 알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 지지자들과 등장한 친윤(친윤석열)계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의식한 듯 표정이 없었다. 애써 최근 지지도를 의식하지 않는 척 보였다. 하지만 그의 출사표에선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후보자 등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이가 약간씩 엎치락뒤치락하는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도기가 지나면 후보 등록이 마감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매우 안정적인 추세로 압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로 선택해주실 것을 당원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며 "혼신의 힘을 바쳐 선당후사하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대표와 서로 필요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며 엷은 미소를 보였다. 최근 지지도 상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의식한 듯 각을 세우진 않았다.

안 의원은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정견 발표를 통해 "'윤힘'이 되기 위해 나온 후보다.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윤 대통령과 대선 때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의원 중심으로 “안 의원이 '윤심(尹心·윤 대통령) 팔이'를 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선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안 의원을 겨냥한 것과 관련, "오히려 '윤심 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겠다는 후보라고 말했다. 포인트를 잘못 짚은 말 같다"고 맞받았다.

다만, 친윤계 의원들은 이날 안 의원을 향해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대통령 주변 인사를 많이 공격했다. 그런 사람이 당 대표가 될 때 과연 당과 대통령실이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겠나"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우리 당을 갖고 흔들 때 안 의원 어디에 있었나. 해외에 있으면서 심판 놀음했다"며 "그런 식으로 늘 기회를 봤지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경쟁자인 김 의원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윤 대통령과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가졌던 윤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강력한 비판 의지 등이 안 의원과 겹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김·안 의원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반복하며 예측 불가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이 최근 역전을 하면서 김 의원을 지지하는 당내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오는 10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로 김·안 의원 판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경선 출마자를 4명으로 추리는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난해 입당한 안 의원은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 의원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며“결국 이번 당권 경쟁은 막판까지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