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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축산진흥센터, 시중 판매 축산 악취저감제 효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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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3-02-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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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모니아 저감 산업용 탈취제 우위…지속력은 미생물제 더 높아'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지난해 8~12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축산 악취저감제 3종의 효과 실증시험을 했다고 3일 밝혔다.

가축분뇨 악취 문제가 축산농가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어 축산농가에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실험은 센터 내 돈사 내부를 일반 농장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하고, 악취 측정장치와 악취 저감제 안개 분무시설로 구성된 축산 악취저감제 실증시험 장비를 설치해 진행됐다.

동일 조건의 돈사 4개 구역의 악취 발생량을 측정해 저감제를 살포하거나 일정 시간 분무하는 방식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악취저감제는 산업용 탈취제와 미생물제가 사용됐다.

저감제 분무 전·후 암모니아(NH3), 황화수소(H2S), 복합가스의 농도를 측정해 암모니아 저감 효과를 비교하고, 저감 효과 지속력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산업용 탈취제와 미생물제 악취저감제 제품 모두 황화수소와 복합가스의 저감효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모니아 저감 효과는 산업용 탈취제가 미생물제에 비교 우위를 보였지만, 저감효과 지속력은 미생물제가 산업용 탈취제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영 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악취 문제는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친환경 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이번 실증시험은 실제 일반 농장과 유사한 조건의 돈사 내에서 측정한 결과인 만큼 악취저감제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축산진흥센터는 올해 6개 제품을 추가로 검증해 결과를 축산협회 등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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