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하루 3판 대국' 신진서 바둑리그 36연승 행진 마감...원성진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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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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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성진에 패하며 최다 연승 중단…'혹사 논란' 제기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신진서(23) 9단이 하루 3판 대국 강행군 끝에 국내 단일기전 최다연승행진을 36경기에서 마감했다.

킥스(Kixx)의 신진서 9단은 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리그 3라운드 3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원성진 9단에게 249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2021년 3월 27일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신민준 9단을 꺾고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678일 만에 마감했다.

이날 신진서는 패인은 집중력과 체력의 저하였다. 프로바둑 사상 유례없이 본선 대국을 하루에 세 판이나 두는 강행군을 펼쳤기 때문이다.

신진서는 지난 3일 오후 1시 제41기 KBS바둑왕전 4강에서 변상일 9단을 맞아 16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로 옮겨 바둑리그 킥스의 선봉으로 나서 포스코의 박민규 8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바둑리그 연승 행진을 36연승으로 늘렸다.

하지만 킥스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포스코의 원성진 9단이 킥스 박진솔 9단에 역전승을 거둬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결국 에이스결정전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결국 킥스는 신진서를, 포스코는 원성진을 내보냈고 원성진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중국 갑조리그 일정이 늦게 확정되면서 KBS 바둑왕전 4강전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바둑리그에서 하루에 두 번씩 대국을 진행하는 점도 사전에 선수들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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