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를 포함해 약 9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으며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측 추산 3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각종 현안과 검찰을 향해 전방위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인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나"라며 "전진은커녕 상상도 못 할 퇴행과 퇴보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평화롭던 휴전선에 대결의 기운이 감돌고 전쟁 위기가 일상이 됐다"며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보다는 정권의 안정과 안보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 때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수많은 사람 죽어가고 대량 파괴가 이뤄진 다음에 이기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공공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다"며 "양극화와 불평등이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윤석열 정권만 모르고 있는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사들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에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며 "이 모든 게 제 부족함 때문,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경고한다"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 국민도, 나라도, 정권도 불행해지는 길,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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