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어선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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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2-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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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전복사고 현장, 수중 수색 지속 [사진=연합뉴스]

구조 당국이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한 가운데 남은 선원 8명을 찾기 위해 6일 오전 어선 인양 준비 작업에 나선다.

이날 해경에 따르면 전날 밤 인천 선적 어선 청보호(24t급)를 인양할 200t급 크레인선이 사고 현장에 배치됐다.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전 민간 잠수사들이 장애물 제거를 위해 선체 내부에 진입했다. 이때 선실에 있던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 잠수사 2명과 민간 잠수사 2명이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뒤집힌 선체를 바로 인양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청보호 내부가 어구와 어망으로 뒤엉켜 있는 데다 이중 격벽 구조로 인해 밖에서 외력으로 뚫고 내부에 진입하기도 어려워 수중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해경은 밤사이 잠수사 27명을 배치해 선체 안팎에 대해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또 △해경 함정 22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4척 △해경 항공기 2대 △군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조명탄을 쏘며 일대 수십㎞ 해상을 함께 수색했다.

청보호 인양 작업과는 별개로 해상 수색은 이날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사고 해역의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졌으며 수온은 6.7도, 바다의 물결은 0.3m로 비교적 잔잔하다.

한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남은 8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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