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소설, 완성도 떨어져도 너무 잘 팔려...국민 기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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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2-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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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한 尹정권…국민 고통, 정치적 이익에 활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면서도 "그런데 소설이 너무 잘 팔린다. 국민에 대한 기만이 아닌가 싶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전의 대장동 시리즈물과 성남FC 시리즈물도 형편없는 완성도를 보여줬다"며 "그런데 이번(김성태 대북 로비)에는 최소한의 개연성도 없이 어찌 이러나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2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재명의 '대장동 사업 공공이익환수 허위사실공표' 재판이 약 6시간 만에 끝났다"며 "지금 검찰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 대표가 재판받던 날) 저녁 6시부터 8시경까지 경기도와 쌍방울, 북한의 3자 만찬 자리가 이어졌다. 그 자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게 전화한 뒤 북측을 바꿔줬다는 건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난방비 폭탄' 상황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 정권은 국민 고통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비정한 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의 긴급민생프로젝트와 7.2조 에너지물가지원금 편성 협의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전기와 가스, 난방비 연료 물가가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0% 넘게 폭등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요금 전반이 인상될 예정인데 정부는 국민 고통을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전날 소속 지방정부와 난방비 폭탄 상황의 해결 방법을 강구했다"며 "농어촌 지역은 경유나 등유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270만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온 동네에 현수막을 붙이고 자랑 중"이라며 "실제로는 90만 가구가 중복돼 결국 약 170만 가구만 지원받는다"고 고발했다.

이어 "이 어려운 와중에 국민 고통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치적으로 이용 한다"며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비정한 정권이라고 하는 거다. 서민 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하면서 부자는 감세해주는 것도 참 비정한 예산 (편성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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