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윤핵관, 문제는 간신배 용어 아닌 비겁함·편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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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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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천하람 향해 "젊은 정치인이 패기 있게 한 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6일 "우리 당의 신뢰를 뒷걸음질 치게 하는 것은 용어가 아니라 비겁함과 편협함"이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는 사람은 동지가 될 수 없다고 겁박하지만, 동료 의원에게 '종북좌파'를 운운하는 권력자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간신배라는 단어에 뜨끔해서 앞으로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성내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정치적 사기꾼'이라며 돌린 연판장은 애써 모른 척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윤핵관, 간신배 용어를 틀어막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비겁함과 편협함이 사라지는 전당대회를 바라고 계신다"며 "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대안이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천 위원장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간신배'라고 말한 데 대해 "젊은 정치인이 패기 있게 그런 말 할 수 있겠죠"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장 의원은 전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비판한 것과 관련, "안철수 후보 측에서 (윤)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다.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있니 없니 하고 대통령과 측근을 갈라쳤다"며 "경선에 더 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당무 개입을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을 (후보들이) 경선판에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후보들이 민심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안(윤 대통령·안 의원) 연대'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걸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데, 그게 무슨 당무 개입이냐"고 거듭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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