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꺼내주세요"…강진 잔해 속 17시간 동생 지킨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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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3-02-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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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SNS에서는 잔해에 깔려 동생을 지키는 소녀의 영상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디아헤럴드는 무너진 지붕에 깔려 구조를 요청하는 한 자매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현지 기자가 개인 SNS에 올린 것으로 영상에선 언니로 보이는 한 소녀가 동생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잔해를 힘겹게 떠받치며 누워 있다.

해당 소녀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여기서 저랑 제 동생을 꺼내주시면 평생 당신의 노예가 되어 일하겠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자는 이들이 잔해에 17시간 동안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발견된 이후 자매는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프다" "살아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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