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산업은 고형권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투자유치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보성산업은 보성그룹 내 종합부동산개발 기업이다. 고형권 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0회) 합격 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역임하고, OECD 대사, OECD 연금이사회 의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보성산업은 고 전 차관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솔라시도,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새만금, 청라금융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RE100 실현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솔라시도는 여의도 면적의 약 7배(632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재생에너지 허브(Hub) 터미널'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미국의 블랙앤비치사가 40MW급 데이터센터 5기(총 200MW)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고 전 차관은 보성산업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라시도 프로젝트를 탄소중립 실현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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