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슈퍼와 통합 소싱 효과...귤 균일가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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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2-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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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단독 소싱과 비교, 물량 50%가량 확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직원들이 감귤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소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물량이 늘면서 '바잉파워(buying power, 구매 협상력)'가 커진 결과다. 

롯데마트는 제주산 감귤류 4종을 각 99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 품목은 ‘제주 황토밭 하우스 감귤(1.2kg/봉)’, ‘제주 레드향(1kg/봉)’, ‘제주 천혜향(1kg/봉)’, ‘제주 한라봉(1.2kg/봉)’이다. 

이번에 기획한 균일가 만감류 상품은 기존의 롯데마트 중량 기준 140g보다 작은 125g으로 설정했다. 다만 만감류의 경우 소과가 대과보다 산미가 다소 강한 특징을 고려해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의 당도 기준은 12브릭스(Brix) 이상을 유지하고,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선별된 과실만 상품화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이 상품 생산자와 고객 모두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상품 생산자는 기존과 비교해 50%가량 확대된 60톤(t) 물량의 소과를 출하해, 보다 쉽게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매입 물량 확대, 상품 패키지와 규격 통일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감귤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균일가 상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과 비교해 단위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15%가량 저렴하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명절 이후 만감류 소과 소비가 부진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저렴하게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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