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파악 중"…유아인 프로포폴 혐의에 영화·OTT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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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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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올해 개봉 예정이거나 촬영을 준비 중이던 작품들은 비상에 걸렸다.

지난 8일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6일 서울 경찰청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유아인 소속사 UAA는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충무로 기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유아인인 만큼 그가 주연을 맡았던 작품들 모두 비상사태다. 당장 올해 상반기에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6월께에는 넷플릭스 '지옥2'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영화 '하이파이브' 배급사 NEW는 "'하이파이브'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부' '종말의 바보' '지옥2'가 예정되어있던 넷플릭스 측은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유아인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렸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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