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오아시스 등 7개 유니콘 新 진입..."플랫폼 일색은 중기부도 고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3-02-09 15: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유니콘 총 22개사 '역대 최다'

  •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유니콘 다변화 필요성 대두

 

K유니콘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경제위기에도 7개사가 유니콘에 새롭게 진입했다. 특히 아이지에이웍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3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이후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유니콘은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돌파한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신규 추가된 7개사는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시프트업(게임), 에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여기어때컴퍼니(여행 플랫폼), 오아시스(신선식품 배송), 트릿지(농·축·수산물 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경영관리)다. 유니콘기업을 졸업한 3사는 쏘카(코스피 상장)와 에이프로젠(M&A), 티몬(M&A)이다.
 
복합 경제위기로 지난해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52.1% 줄어들고, 유니콘 졸업기업이 73.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무난한 성과라는 것이 중기부 입장이다.
 
이영 장관은 “2022년은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뿐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유니콘들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일색은 문제로 지적됐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먹거리로 새롭게 낙점된 퀵커머스(즉시 배송) 분야가 대표적이다. 퀵커머스 규제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유는 정부 연구 결과 A마트 도심형 창고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일명 다크 스토어) 인근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이 각각 8%,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상생에 주안점을 둔 규제가 논의되기 시작하면 온라인 기반 플랫폼 수익률은 꺾일 수밖에 없다”며 “중기부 역시 유니콘 기업 다변화를 위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