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아프리카 ODA 확대...9개국 대사에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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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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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ODA 사업규모 4조7771억원 확정...92개국에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나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가나 등 9개국 대사와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먼저 올해 정부 ODA 사업 총 규모를 4조777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3%(8388억원) 증가한 규모다.
 
한국은 올해 92개 국가, 56개 국제기구에 사업을 추진한다. 아시아(38.5%)와 아프리카(19.4%)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별로 보면 교통(13.1%), 보건(12.9%), 인도적 지원(11.0%) 순으로 책정됐다. 분쟁, 기후변화, 감염병, 식량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 금액은 지난해 3163억원에서 올해 4036억원으로 27.6% 확대됐다.
 
한 총리는 "올해 한국의 ODA 규모 연간 증가폭(증가액)은 역대 최대, 증가율은 최근 10년새 최대"라며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세계 10위권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날 지역·분야별 전략 중 하나로 '아프리카 개발 협력전략'을 심의, 의결했다. 발전 단계가 각각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을 맞춤 지원하는 내용이다.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프리카 북부에는 에너지와 디지털 분야를, 기후 위기가 심각한 동부 최저개발국에는 식량, 농업, 기후대응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정부는 나아가 아프리카 지원 규모를 2019년 기준 5400억원에서 2030년 2배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2030년 아프리카 ODA는 1조800억원 이상 늘어난다.
 
한 총리는 또 이날 총리공관에서 가나, 네팔, 르완다, 멕시코, 모로코, 이집트, 칠레,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9개국 대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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