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창립자 딸' 멍완저우 4월 순환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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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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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이 오는 4월부터 순환 회장직을 수행한다.
 
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화웨이(華為)의 부회장이자 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는 4월 1일부터 순환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화웨이의 순환 회장은 쉬즈진(徐直軍)이 맡고 있으며 그의 임기는 오는 3월 31일까지다.
 
화웨이는 3명의 순환 회장이 돌아가며 6개월씩 직무를 수행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순환 회장으로 임명됐다. 따라서 현재 화웨이에는 쉬즈진, 후허우쿤(鬍厚崑), 멍완저우 총 3명의 순환 회장이 있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립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다.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된 바 있다.

이후 미국 법무부는 2년 9개월 만에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멍 부회장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 합의에 도달했다. 멍 부회장은 석방 후 곧장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귀국했다.

올해 51세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1972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나 1993년 선전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화웨이에 입사했다. 이후  화중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화웨이에서 영업금융 및 자금관리부 총재, 회계관리부 총재, 국제회계부 총감독 등 여러 고위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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