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를 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여주대 사회복지과 김호경·신대건씨가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여주대는 이날 경기 여주시 세종로에 있는 교내 마로니에홀에서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졸업식에는 우오현 동신교육재단 이사장과 고기채 여주대 총장, 이충우 여주시장, 전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김영기 여주대 총동문회장, 졸업생과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전문학사 1518명과 학사 216명 등 모두 1734명에게 학위가 주어졌다. 고기채 여주대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며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선 중증장애인인 김씨와 신씨는 재학 3년간 성실히 학업을 수행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국회의원 표창을 나란히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9년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각각 55세·44세 때 이 대학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도 학업에 강한 의지와 전문 지식에 관해 높은 이해를 보였다. 사회복지 현장실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의정활동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선교 국회의원을 대신해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장에 있던 많은 내·외빈과 졸업생 등은 큰 박수로 격려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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