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지진 사망자가 1만4014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가 3162명으로 집계됐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1만7176명으로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500명) 사망자 수치에 육박한다.
현지에서는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인명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기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구조자 가운데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으나 생존자 전원 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규모 가운데 역대 최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며 "현지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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