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韓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튀르키예 부녀...2살 딸 안은 父 "너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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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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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에 의해 구조된 마흐무트 씨와 그의 딸 2세 소녀 루즈가 꼭 껴안고 다음 구출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파견된 긴급구호대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부녀를 구조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튀르키예 하타이 주도 안타키아 시내 중심지와 가까운 줌후리예 거리로 출동한 긴급구호대는 가장 먼저 2세 소녀인 루즈를 구출했다. 

    루즈는 많이 놀란 표정으로 구조대에 안겨 빠져나왔고, 밖에서 기다리던 친지들이 안아 안정시켰다. 

    이어 구조대는 루즈의 아버지인 40세 마흐무트까지 구조했다. 속옷 차림의 그는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온 후 딸을 꼭 끌어안았다. 

    마흐무트는 "구조대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이들이 없었으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감사함을 전했다. 

    부녀는 약간의 저체온증과 탈수 증세가 있었으나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구조대는 70대 남성을 시작으로 부녀, 30대 여성, 어린이 등을 잇따라 구조했다.

    현재 구조대는 건물 잔해에 깔린 사망자보다는 생존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안타깝지만 시신이라도 건지고 싶은 가족들을 뒤로한 채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타키아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강진으로 시내 건물이 대부분 무너진 상태. 이에 튀르키예에서도 해당 지역의 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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