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선임 불확실성 우려는 기우 주주환원에 주목하자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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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2-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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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SK증권은 KT에 대해 CEO(최고경영자) 선임 관련 불확싱성에도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경우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차기 CEO 선임 관련 불확실성에도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아 올해에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양질의 가입자 기반 통신사업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물류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규사업의 성장이 기대되며, 주주환원 강화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KT의 영업수익은 6조5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14억원으로 59.0%가 줄었다.
 
매출액 증가는 이동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5.4% 증가하며 양질의 가입자 효과를 봤고, IPTV를 포함한 디지코(DIGICO) 기업대소비자(B2C) 매출도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임단협 체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크게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1% 증가했는데 2021년 높은 성장률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점은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 부분이다. KT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196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관순 연구원은 “절대 금액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나 이와 함께 30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고, 이 중 1000억원은 소각예정”이라며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금액은 전년대비 33.6%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경영진의 높은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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