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이서현, 삼성SDS 지분 전량 매도···2조4000억 상속세 납부 목적

삼성 오너 일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으로 분석된다.

10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처분하는 유가증권처분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 이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으로 전체 삼성SDS 지분의 1.95%에 해당한다. 금액은 계약을 체결한 2일 종가 기준 1883억4336만원 규모다.

지난해 3월 이 이사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 일부를 처분해 19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바 있다.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삼성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해 약 12조 원의 상속세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2021년 4월 상속세액의 6분의 1을 용산세무서에 납부했다. 나머지 세액은 연부연납 방식을 택해, 이자를 포함해 2026년까지 5년간 나눠서 납부할 전망이다. 전체 상속세 중 이 이사장 몫은 2조4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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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SDS는 삼성전자(22.58%), 삼성물산(17.08%) 등이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이 이사장이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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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삼성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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