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생산자물가 악화에 하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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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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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0.30%↓선전성분 0.59%↓창업판지수 0.9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일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71포인트(0.30%) 하락한 3260.6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1.42포인트(0.59%) 내린 1만1976.85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4.57포인트(0.96%) 밀린 2545.16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417억 위안, 551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색금속(-1.75%), 석탄(-1.36%), 자동차(-1.27%), 전자기기(-1.04%), 조선(-0.98%), 비행기(-0.8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쇄·포장(1.61%), 호텔·관광(1.45%), 전력(1.09%), 식품(1.02%), 환경보호(0.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자금인 북향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중국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3억7400만 위안이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3억3800만 위안이 유출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20억3700만위안이 빠져나갔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물가 역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모습이다.  

쥐펑(巨丰) 투자고문은 현재 A주의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을 꼽았다. 현재 미·중 관계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의 영공에 진입한 이후 ‘해빙 모드’를 걸었던 미·중 관계는 현재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풍선 사태 이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이 전격 취소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21위안 내린 6.788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3%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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