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금 27억 모아…김범수 창업자도 10억 기부

같이가치 플랫폼에 유니세프·사랑의열매 등 기관 모금함 개설

피해 지역 이재민에 식수·먹거리 등 지원에 쓰일 예정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카카오]

카카오가 튀르키예·시리아 등 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27억원을 기부한다. 참여 인원만 104만명이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뜻을 모아 10억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이후 7일 오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긴급 모금함을 개설해 27억원 이상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각 기관으로 전달돼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식수·먹거리 제공 △생필품과 난방 용품 지원 △피해 어린이 구호 △구조와 치료를 위한 의료·보건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 또는 개별 모금함을 통해 직접 기부하거나 댓글, 응원 공유 등으로 동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금함 페이지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카카오가 댓글 한 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응원·공유 시 한 건당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공동 주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튀르키예·시리아에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그림·문구를 담은 스웨트 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재고가 남지 않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이용자는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금 전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를 돕기 위한 이용자 손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카카오와 김범수 센터장도 함께 마음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