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2025년 국내 탑5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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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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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 다섯째), 공영민 고흥군수(왼쪽 넷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지자체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적극 체결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로 등록한 이후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 내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고 있다. 유·무선 충전시설 150여 기 시공 실적과 350여 기에 대한 운영사업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전담 조직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을 적극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파트를 포함해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에 걸쳐 충전시설을 공급해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사업 시장 내 '톱5'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공급 목표 대상은 아파트다.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 대비 5%(신규 아파트) 또는 2%(기존 아파트)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청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고 이에 앞서 충남 당진시청(급속·완속 104기), 강원 고성군청(급속·완속 69기), 경남 김해시청(완속 15기), 서울시(완속 15기) 등과도 전기차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나 사업 조직 정비 등 충분한 사전 준비와 검증을 거쳤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은 플랜트·주택사업·에너지 분야 신사업 등과 함께 균형감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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