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中 리오프닝으로 韓 수출 0.55%포인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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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2-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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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확대 기회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 달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한국의 수출 부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6%포인트, 전체 수출 물량 상승률은 0.5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주된 이유로 중국 경제 위축이 꼽혔다"며 "중국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올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폐지하고,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했다. 이에 각 전망 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3.0%) 대비 평균 2.1%포인트 높은 5.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가정하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포인트, 전체 수출 물량은 0.5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로 인한 한국 실질 GDP 추가 상승분(0.16%포인트)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1.6∼1.7%)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장품·가전 등 소비재,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부품 등 중간재, 공작기계 등 자본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한국 이미지 제고 등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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