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본격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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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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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억원 예산 들여 지상 2층(연구동, 시험생산동) 규모로 조성

  • 성형가공센터와 연계 미래차 핵심 소재 경량화, 스마트 부품 등 시너지 효과 기대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조감도.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탄소 소재의 재활용‧제품화를 위한 리사이클링 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오는 13일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조성될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19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2237㎡ 규모(지상 2층)로 건립한다. 준공은 올 12월 예정이다.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 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재활용 탄소섬유를 이용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성형 시스템 외 장비 13종을 도입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탄소 소재 리사이클링 원천 기술 확보, 기업 품질 고도화 기술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및 인프라 기반 기술 교육, 항공기 및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탄소복합재 개발 핵심 중소기업 육성 등 탄소 소재 부품 산업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그간 탄소복합재는 저중량 고강도 특징을 가진 강화 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로 항공, 자동차,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그간 공급 부족과 생산 단가 향상으로 재활용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 됐다.
 
최근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소복합재를 ‘제2의 철강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8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 투자, 탄소복합재 활용 촉진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경주시도 국내·외 전문 기관과 기술 교류를 통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탄소 소재 제품화까지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성장성에 정부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리사이클링 센터 착공과 오는 4월 준공되는 미래차 첨단 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함께 연계해 미래차 시장에 우위를 선점하는 등 첨단 신성장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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