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타니 알 제요우디 아랍에미리트 무역부 특임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스타트업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낸다. 민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지난달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한편,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시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중기부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중동 성과사업 민관 TF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중기부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 전문가, 벤처‧스타트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해당 TF는 지난 UAE 순방의 중소‧벤처기업 분야 성과를 민간과 공유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TF는 UAE뿐 아니라 사우디 등 중동 시장 전반에 대한 진출방안까지 논의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UAE의 ‘창업국가(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를 활용한 현지 진출과 투자유치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창업국가 2.0은 오는 2030년까지 8000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는 △스타트업 △투자 △수출·기술로 구성된 3개 분과별로 후속조치 방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순방 기간 중 체결된 두바이 정부 미디어 기업과의 업무협약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우디 시장 진출방안과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다룬다. 참석자들은 다음달 9~1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Biban) 2023 참여계획 및 성과 창출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해당 행사에 동행할 10개사를 모집 중이며 현재 151개사가 신청했다.
이영 장관은 “이번 순방의 후속조치를 치밀하게 이행하고 추가적인 중동지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수단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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