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만큼은 익산을 대표하게끔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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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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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청년시청서 창업 성공 꿈꾸는 최정인 원마일워터 대표

원마일워터 최정인 대표가 국화와 생강을 재료로 한 신개념의 전통차인 ‘티, 세렌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국화와 생강. 익산시의 대표 특산물이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성공적인 지역축제이고, 왕궁면의 황토에서 자란 생강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최정인 원마일워터 대표(32)는 익산의 국화와 생강을 이용한 전통차 ‘티 세렌티(T, Serenty)’를 시장에 내놓았다.

티 세렌티는 젊은층에게 다소 거리감 있는 전통차를 현대적인 기법과 감각으로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국화와 생강에 히비스커스, 레몬그라스 등 시트러스 계열을 블렌딩해 전통과 현대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최 대표는 “건강에 좋다는 걸 잘 알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전통차 시장의 인식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창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대표가 직장생활을 접고 창업한 시기는 지난해 3월. 처음에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다. 제품 연구와 생산이 만만치 않고, 모든 결정을 혼자 내려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고향 익산에서 청년 창업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최정인 원마일워터 대표가 익산청년시청에서 이보욱 청년시장과 제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익산청년시청은 최 대표의 사업 아이템과 성장가능성, 무엇보다 열정을 꿰뚫어봤다. 원마일워터는 올 2월 익산청년시청 창업보육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얼마전 티 세렌티를 내놓은 최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업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서울 인사동 쌈지길로의 진출도 희망적이다.

그전까지 최 대표에게 확신과 두려움이 공존했다면, 지금은 성공의 확신이 가득하다. 최 대표의 꿈은 원마일워터를 남부럽지 않은 전통차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창업신화를 이룬 청년이면서,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싶다.

지금은 OEM 방식으로 수도권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꼭 성공해 익산식품클러스터에 생산설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티 세렌티’는 노력한 끝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을 뜻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에서 따왔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전통차 기업으로 성공할거예요.” 

최 대표는 오늘도 익산청년시청에서 창업 성공 신화를 한 줄씩 써내려가고 있다.
 
청년 창업·취업의 요람…익산청년시청

익산청년시청[사진=김한호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익산청년시청은 청년들과의 소통창구이자, 각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취업과 창업, 주거 문제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을 펼치는 청년만을 위한 공간이다.

1층은 코로나 블루와 취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오락 시설과 북카페 등이, 2층은 스터디룸과 취·창업 컨설팅을 위한 상담실, 공유주방 등이 3-4층은 스마트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 청년을 위한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 홍보를 위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그동안 창업보육실 입주기업 선정(16개), 드림카 지원, 청년학교, 다이로움 취업박람회를 통한 일자리 매칭 등을 추진했고, 올해에는 익산형 MVP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원, 취업연계형 AI 데이터 라벨러 양성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보욱 청년시장은 “모든 가능성은 제로에서 시작한다”며 “익산청년시청은 열정만 있다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점을 실현하는 청년을 응원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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