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6.2%) 이후 최소폭 상승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는 넘어섰다.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었다가 점차 하락해 지난해 12월 6%대로 내려선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0%, 전년 동월대비 8.7% 올랐고, 휘발유와 천연가스는 전월대비 각각 2.4%, 6.7% 급등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 관측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