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육마릿수 증가로 한우 도매가격이 급락하면서 정부가 소비 촉진에 나섰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50%로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약 980개소에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대비 1등급 등심은 약 30% 할인된 100g당 6590원, 불고기·국거리류(설도·사태·우둔·앞다리 등)는 약 50% 할인한 2260원 수준으로 판매한다.
할인행사는 비수기인 2~3월, 6~7월, 10~12월 중 일정 기간을 정해 지속 실시한다. 정부는 수요감소로 따른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몰 등의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해 전국적인 한우 소비 확대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직간접 유통비용을 포함한 소비자가격 구조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비율만큼 소비자가격에 이 비율이 완전히 반영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농축협이 대대적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하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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