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세부사업을 마련하고 총 11억원을 들여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1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창업벤처혁신실장 주재로 ‘초격차 분야 창업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관련 업계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10개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10대 초격차 분야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동향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첫 간담회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아우토크립트, 이노션테크 등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창업기업 10개가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세부 사업인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발표했다. 이는 초격차 분야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 규모는 150개사며 74개사는 일반 공모, 76개사는 민간과 관계 부처 추천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에서 창업 사업화 자금, 기업 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까지 R&D 자금 등 총 11억원을 직접 지원받는다. 정책자금·보증·수출 사업 등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미국에서는 소위 빅테크로 불리는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들이 대부분 창업기업에서 출발하는 반면 국내는 신산업 분야 딥테크 기업의 성장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며 “초격차 프로젝트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활성화,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지원 정책 확대 등을 통해 창업기업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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