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교사 정원이 부족해 양극단의 상황에 놓여있다.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의 대규모 학교는 과밀 학급 형태로 운영하고, 농산어촌 포함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작은 학교는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사 확보가 어려워 존폐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와 관련 도성훈 교육감은 교원 정원 선정 시 시도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포함할 것과 도서 지역을 위한 별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인천의 경우 초등학교 일반학급은 학급당 27명을 기준으로 하는데, 시‧도 교육청별 학급당 학생 수와 비교해 비율이 낮거나 높으면 정원을 추가 배정하거나 감축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2024 특수교사 정원 80명을 증원하고, 사서교사 외 상담교사 등 비교과 교사의 단계적 증원과 정원 현실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양구 시민소통참여단 위촉 “미래교육에 적극 의견 달라”
도성훈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채용이 변하고 그에 따라 교육도 변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미래가 대학에 머무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결대로 성장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미래 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민소통참여단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계양구 지역 시민소통참여단으로 41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인천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소통하게 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통학로 환경문제, 학교시설개방, 고교학점제 운영 등 다양한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원기동대 등을 통해 신속한 답변을 주기로 약속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부모 교육과정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읽‧걷‧쓰(읽고, 걷고, 쓰는) 동아리를 만들어 책 읽고, 걷고, 글쓰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능동적 자세와 창의력이 중요" 새내기 공무원에 강조
도성훈 교육감은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진행한 2022년도 국가직 공무원합격자 대상 실무 수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인재 9급 시험에 합격한 인천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공무원은 능동적인 자세와 창의적인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부모와 직업계고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 덕분에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취업역량을 키우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 프로그램은 △공문서 작성 요령 △의사소통기술 △민원 응대 방법 △나의 강점 찾기 △읽고 싶은 보고서 만들기 △비즈니스 매너 △교육감과의 간담회 △선배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공무원들은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2년 지역인재 9급 시험에는 △인천여자상업고(일반행정 6명) △인천중앙여자상업고(일반행정 4명, 세무 2명, 관세 1명) △인천세무고(일반행정 4명, 세무 2명) △인천금융고등학교(일반행정 1명, 회계 1명)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일반행정 2명) △정석항공고(세무 1명, 공업 1명) △인천해사고(해양수산(선박항해) 2명) 등 직업계고 졸업생 27명이 합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