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제조·물류 5G특화망 R&D투자 확대…설비 고장 예측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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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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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와 이음5G 구축 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이영구 경희대 전자정보대학장(왼쪽)과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LG CNS가 특정 건물·시설에 기업 맞춤형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음5G(5G특화망)’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향후 5G 코어(core)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음5G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달 초 경희대와 이음5G 구축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이음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이음5G는 이동통신 3사 공용 5G 네트워크와 별개로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특정 공장이나 건물 범위에 5G 이동통신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스마트팩토리 로봇, 컨베이어벨트 등에 탑재된 모터의 전류,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실증 실험을 거쳐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패턴이 일정하지 않은 모터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을 사전 감지하고 고장을 미리 진단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앞서 LG CNS는 자체 개발한 5G 코어 시스템을 경희대에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음5G 구축을 작년 12월 완료했다. 5G 코어 시스템은 5G 규격 무선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기지국(base station)’과 기업의 인트라넷 또는 공용 인터넷과 같은 유선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통신 제어·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건물 반경 400m 옥외에 이음5G를 확대 구축해 무인항공기(UAV), 무인운송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등을 원격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환경을 제공하며 드론 배송, 순찰·안내 로봇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LG CNS는 작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내 두 번째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 이음5G를 구축하고 불량 검사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 공장 내 AGV, 작업자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면 제공 서비스 등 스마트팩토리 이음5G 실증을 진행해 왔다. 정부세종청사에 이음5G 기반 순찰로봇, AI 얼굴인식 출입통로 등을 관리하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도 구축 중이다. 작년 9월  상암IT센터에 고객사 이음5G 체험·교육 공간 ‘5G 오픈랩’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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