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5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논현동 105번지 동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동현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과 언주로(50m)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6개 동, 548가구에서 10개 동, 905가구(공공주택 126가구) 단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도산대로50길 및 언주로140길의 차도 폭을 6m에서 7m로 1m 늘리고, 주변 지역 교통이 원활하도록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삭제했다. 대신 단지 내 별도 출입구를 통해 이용 가능한 외부개방주차장을 설치, 인근 저층주거지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한다.
단지 중앙에는 작은도서관과 키즈카페를 포함한 실내형어린이놀이터 등 공공개방시설을 계획해 접근성을 높였다. 주민공동시설은 서울시 기준면적 대비 약 270%를 계획,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논현동 동현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거환경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랑구에는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칭)'이 들어선다. 18학급, 111명을 수용하며 학교 내 생활체육시설 등 특수학교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학교복합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체육관, 수영장, 지역커뮤니티센터, 수업 실습이 가능한 평생교육센터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에 중랑구가 포함된 동부교육지원청은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중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설치되지 않아 동부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다른 자치구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결정으로 중랑구 거주 특수교육 학생들의 왕복 통학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동진학교는 올해 건축설계 등 공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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