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보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감사·문화행사가 올해 전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전국에서 연중 다양한 보훈 문화행사를 이어가는 ‘보훈문화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보훈문화제는 국민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끔 보훈과 공연·예술 등을 접목한 것으로, 보훈처가 처음 기획한 사업이다.
특정일 계기의 기념행사가 아니라 전국에서 연중 열리는 보훈문화제는 보훈처 산하 전국 27개 지방 보훈 관서에서 지역별 특색을 살린 85개 행사로 진행된다.
경기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는 4∼5월 청소년 대상 골든벨, 연극 경연대회, 사진전시회 등이 개최된다.
서울에서는 6월 용산공원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K-팝 가수들이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6·25전쟁 당시 50만 장병을 양성했던 육군 제1훈련소가 포함된 6·25전적지 순례길을 조성, 6월 개통식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전북에서는 5월 민주화의 길 문화탐방행사를 실시하고, 부산 중앙공원 일원에서는 8월 독립운동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 등이 열린다.
나라의 영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국의 참전 유공자를 대상으로 ‘제복 입은 장수 사진’ 증정 행사를 서울에서 연중 진행한다.
대전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창작곡 경연대회가 3∼6월 열린다. 경북에서는 8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일대에서 장사리전투 참전유공자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강원에서는 6·25전쟁과 춘천지구전투 관련 역사 강사 강연을 비롯해 참전유공자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을 6월 춘천시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경기에서는 8월 15일 용인시청 광장을 무대로 광복절 기념공연과 체험행사 등 축제가 예정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국가보훈처 창설 이후 처음 전국적으로 연중 실시되는 보훈문화제를 통해 국민들이 보훈을 더 가까이서 접함으로써 우리 사회 곳곳에 보훈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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