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청구했다.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최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에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당초 공사가 확보할 수 있었던 적정 이익이 전체 개발 이익의 70%인 6725억원으로 보고 있다.
◆[종합] 尹대통령, 4월 하순 美 국빈 방문 유력...MB 이후 12년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는 외신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대통령실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아주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외교적인 발표 절차만 남았을 뿐 국빈방문은 확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을 초청해, 백악관 국빈 만찬을 주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계획상 4월 하순이 유력하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성사되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 국빈으로 초청된 정상은 현재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의 첫 워싱턴 D.C. 방문이기도 하다.
정상회담 의제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동대응 방안, 경제‧기술 동맹 강화 방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CHIPS) 협력 등이 꼽힌다.
◆황현식 LGU+대표 "해킹 사고 진심으로 사과"... 재발 방지에 1000억 투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29만명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 등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다. 황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은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이다.
공식 입장 발표가 늦지 않았냐는 지적에 황 대표는 "현재까지 공격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늦어지게 됐다. 불찰이 컸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16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월 2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1월 10일과 2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총 29만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1월 29일 세 차례, 2월 4일 두 차례 발생해 인터넷 서비스가 끊겼다. 현재도 공격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트래픽 우회 등으로 대응 중이다.
◆[단독] 한화임팩트, HSD엔진 경영권 인수 추진
한화임팩트가 종합엔진 생산전문업체 HSD엔진의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본지취재에 따르면, 한화임팩트가 인수할 지분은 HSD엔진의 최대주주인 인화정공의 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21년 인화공정은 HSD엔진의 주식 33.45%(1562만9971주)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에서는 HSD엔진의 전체가치를 1조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의 지분 33.17%(지난해 3분기 기준)와 주당 가격(8640원, 15일 기준)을 고려하면 인수가격은 33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HSD엔진의 시가총액 6000억원대를 고려하면 약 4000억원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화정공이 약 3300억원에 매각을 진행할 경우 차액은 약 1700억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말 HSD엔진의 재무상태표상 인화정공이 보유한 HSD엔진의 지분 장부가액이 1577억원이기 때문이다.
매각 후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게 된 인화정공이 향후 어떠한 사업 전개를 할지도 주목할 부분이지만, 금융권에서는 HDS엔진을 인수하는 한화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그룹 방산역량을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키맨이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했던 대우조선해양과 HSD엔진의 선박 기술력이 더해지면 한화의 해양 방산 부문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스페이스는 STX중공업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
◆[단독] 복구 한달만에···포항제철 제2 파이넥스 고로 가동 중단
포항제철소 주요 생산 시설 중 하나인 제2 파이넥스 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태풍 힌남노 피해에서 완전 정상화된 지 한 달 만이다.
이 고로의 조강 생산량이 포스코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내부에서 다소 시급한 복구 작업으로 인한 결함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 5개월간 정상적인 생산을 하지 못한 포항제철소에 재차 고로 문제가 터지면서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6일 포항제철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부터 제2 파이넥스 고로가 휴풍에 들어갔다.
휴풍은 고로 노체나 장입설비, 열풍로 등 직접 조업과 관계있는 부속설비 고장이나 수리, 기타 사고, 생산조정 등을 위해 송풍을 일시 중지하는 것을 말한다. 파이넥스 고로는 흔히 용광로로 알려진 고로와 달리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용선(쇳물) 생산 시설로, 가루 형태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에 넣지 않고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를 통해 용선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일반적인 열연·냉연강판과 후판 등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고로와 비교해 용선 생산량을 크지 않다.
제2 파이넥스 고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이며 고로 온도가 목표치보다 최대 500도 이상 낮아지면서 정상적인 쇳물 생산이 불가능해졌다. 포스코 측은 이후 5일간 철야 작업까지 진행하면서 승온(昇溫)을 시도했으나 온도가 오르지 않아 15일 고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파이넥스 고로는 완전 가동 중단에서 재가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만큼 휴풍 후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에 따르면 제2 파이넥스 고로는 다음 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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