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은 '상한 과일', 도려내야...민주당 의원들도 양심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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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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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이름에 '민주' 들어간 당, 불체포특권 악용하면 안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과일도 상한 부분이 있으면 빨리 도려내야 나머지 과일이라도 보존할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압도적 제1당이, 더구나 당 이름에 '민주'란 이름이 들어간 당이 숫자 힘으로 불체포특권을 악용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석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 비리, 토착 비리를 막아주는 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겠나"라며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한 사람 지키려다 민주당 전체가 비정상적 정당, 이상한 정당이 되는 데 동조해서야 되겠냐"고 재차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죄가 있고 없고에 대한 판단은 국가가 하는 것이지 이 대표가 '죄 없다'고 한다고 해서 (죄가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불체포특권을 공약했을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직 대통령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행태를 봐서는 숫자의 힘으로 부결시키려는 시도를 할 것 같은데, 저는 민주당에도 양심 있는 의원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본다"며 비명계를 향해 우회적으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 대표를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보호하는 게 민주당 장래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본다면 동의하는 결정을 할 분이 많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에 대해 "지금 결과를 짐작하는 건 옳지 않은 듯하다"면서도 "이 대표가 당당하다면 체포동의안을 의결해주면 좋고, 그게 안 되면 (3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고 영장심사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야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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