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의 월간 내수 판매량이 2000대 규모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본사 방침에 따라 올해도 신차 출시 없이 기존 모델로만 버텨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자동차운반선 부족에 수출까지 극심한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고전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2116대로 전달 3243대와 비교할 때 53.3% 줄어들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5만2621대로 2001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판매 부진이 모델 부족과 신차 출시 지연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내수에서 판매하는 승용 모델은 중형 SUV ‘QM6’, 소형 SUV ‘XM3’, 중형 세단 ‘SM6’ 등 단 3종에 불과하다.
르노코리아는 2016년 QM6와 SM6를 출시할 때만 해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연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평균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졌고 신차도 2020년 3월 출시한 XM3를 마지막으로 라인업 확대가 중단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판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저금리 할부상품 출시부터 소상공인 짐차와 캠핑 마니아들의 레저용 차량으로 활용가능한 ‘QM6 퀘스트’를 3월부터 선보이는 자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판매절벽 탈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장기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설상가상 수출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선박사들이 자동차운반선을 줄이고 노후된 선박을 정리하면서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절반 이상이 수출로 이뤄지는 구조라 이번 문제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생존까지 위협받을 처지다. 이달 르노코리아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는 정부와 부산시에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는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 본사인 프랑스 르노는 최근 아시아 지역 전기차 거점으로 인도를 선택했다. 일본 닛산과 함께 인도에서 790억엔(약 7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나서 향후 전기차 2종 등 총 6종의 신차를 공동개발할 방침이다. 신차 기근이 심한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한국사업장의 전동화 배제라는 인상까지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르노의 글로벌 사업장 기여도에서 한국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프랑스(34만4761대), 2위는 독일(10만6921대) 3위는 이탈리아(10만4425대), 4위는 튀르키예(9만426대), 5위는 브라질(9만244대)이다. 이어 스페인(7만2706대), 인도(6만6889대), 영국(5만4620대), 모로코(4만8342대) 등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해당기간 3만9487대를 판매했다.
다행히 르노코리아는 2024년 중국 지리차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리차가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해 향후 본사의 한국사업장 재편 가능성을 암시했다. 지리차는 르노에 이은 르노코리아 2대 주주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2116대로 전달 3243대와 비교할 때 53.3% 줄어들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5만2621대로 2001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판매 부진이 모델 부족과 신차 출시 지연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내수에서 판매하는 승용 모델은 중형 SUV ‘QM6’, 소형 SUV ‘XM3’, 중형 세단 ‘SM6’ 등 단 3종에 불과하다.
르노코리아는 2016년 QM6와 SM6를 출시할 때만 해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연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평균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계속 미뤄졌고 신차도 2020년 3월 출시한 XM3를 마지막으로 라인업 확대가 중단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판매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저금리 할부상품 출시부터 소상공인 짐차와 캠핑 마니아들의 레저용 차량으로 활용가능한 ‘QM6 퀘스트’를 3월부터 선보이는 자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판매절벽 탈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장기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 본사인 프랑스 르노는 최근 아시아 지역 전기차 거점으로 인도를 선택했다. 일본 닛산과 함께 인도에서 790억엔(약 7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나서 향후 전기차 2종 등 총 6종의 신차를 공동개발할 방침이다. 신차 기근이 심한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한국사업장의 전동화 배제라는 인상까지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르노의 글로벌 사업장 기여도에서 한국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프랑스(34만4761대), 2위는 독일(10만6921대) 3위는 이탈리아(10만4425대), 4위는 튀르키예(9만426대), 5위는 브라질(9만244대)이다. 이어 스페인(7만2706대), 인도(6만6889대), 영국(5만4620대), 모로코(4만8342대) 등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해당기간 3만9487대를 판매했다.
다행히 르노코리아는 2024년 중국 지리차와 협업해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리차가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해 향후 본사의 한국사업장 재편 가능성을 암시했다. 지리차는 르노에 이은 르노코리아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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