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8%로 전년(81.8%) 대비 2.0%포인트 개선됐다.
현대해상은 79.9%로 5%포인트 떨어졌고, DB손해보험이 80.0%, KB손해보험이 78.9%로 각각 4.1%포인트, 2.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78.4%, 81.6%로, 전년보다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90% 수준에 육박하는 만큼, 보험권은 올해 첫달 자동차보험 부문서 흑자 기조를 점치고 있다. 손보사들은 통상 사업비를 고려해 '77~80% 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본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올해 손해율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차량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외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결정 등도 손해율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손보사들은 올해 1분기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0∼2.9%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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