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원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3215만16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08% 소폭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미국의 1월 소매 판매 수치가 크게 늘어나자 경제 침체 우려가 해소되며 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최근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1%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수치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관심사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 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미술 코인 발행사 대표 사기 혐의 수사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미술품과 연계해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한 P사 대표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코인을 발행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 시세를 조종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P사가 발행한 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P사는 코인을 발행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미술품 거래나 경매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넷마블, 상반기 내 블록체인 게임 등 3종 출시
넷마블이 올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공성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W',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 새로운 세계'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모두의마블 지식재산(IP) 후속작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더 전략적인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바타를 꾸미고 미국 뉴욕 등 실제 지적도 기반으로 제작된 메타월드를 탐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크로스W는 수천명 이용자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쟁을 펼치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영주가 돼 보병·기마병 등을 조합하고 군대를 구성, 영웅을 획득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인기 웹툰인 '신의 탑' IP를 활용해 원작 캐릭터와 세계관 등 매력적인 요소들을 게임에 녹였다.
◆ 이스트소프트, FSN·핑거버스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
AI 서비스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에프에스엔(FSN), 핑거버스와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FSN은 코스닥 상장사로, 자회사 핑거랩스와 핑거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멤버십 프로필 사진(PFP) NFT를 구축했으며 핑거랩스의 '선미야클럽', '해피어타운', '스마일 미야 클럽'과 핑거버스의 '벨리곰 NFT'를 모두 완판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3사는 이스트소프트가 제작한 인공지능(AI) 가상인간 지식재산(IP)을 활용해 NFT를 론칭한다. FSN·핑거버스가 보유한 블록체인 솔루션, 커뮤니티 구축 등 NFT 민팅(발행)에 필요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NFT 멤버십 서비스 등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웹3·메타버스 등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AI 가상인간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AI 휴먼을 활용한 에이전트 사업에 NFT를 접목해 IP를 강화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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