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제26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4~26일까지 3일 간 영덕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 먼저 개최 시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간 12월에 개최됐던 축제가 2월 말로 변경됐다. 2월은 대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고, 12월보다 기온도 올라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기에도 적격이다.
축제 장소도 바뀌었다. 강구 해상대교 건설로 인해 기존 해파랑 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으로 축제장이 옮겨졌다. 주차와 교통 관리가 수월해져 방문객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대게 캐릭터 인형을 선두로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지역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고 영덕이 대게의 본고장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대게축제를 대표하는 3대 체험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대게 깜짝 경매는 축제장 중앙 무대에서 예정 그대로 운영된다.
맛이 꽉 찬 최상급의 영덕박달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싶다면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덕 박달대게 깜짝 경매를 추천한다. 하루에 4번 진행되는 깜짝 경매에 낙찰되면 싱싱한 영덕박달대게를 위판 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별도의 개막 행사를 없애고 불과 빛, 불꽃과 공중퍼포먼스가 결합한 융복합 멀티쇼로 축제의 개막을 축하한다. ‘영덕의 백년지대게’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멀티쇼는 ‘불’과 디지털적 요소의 ‘빛’과 ‘영상’을 한 공간(삼사해상공원)에 풀어놓고 ‘만선’과 ‘안녕’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 먹거리 부스도 개선된다. ‘맛나게, 드시게’ 부스는 야외에 있는 기분이 들면서도 추위를 피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투명 에어돔으로, 지역 주민들이 영덕대게와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대게비빔밥, 대게파전, 대게라면 등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축산 경정항(경정1리)에선 축산 바다에서 난 청정 해산물을 날것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씨푸드 파티가 열린다. 대게축제의 효과를 영덕군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엔 지역 먹거리를 핑거푸드로 구성한 경정포차와 축산항 100년 역사를 배경으로 아트마켓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숨어있는 영덕의 맛과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개 줄다리기 게임, 대게 인형 축구, 축제송 플래시몹 등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와 플리마켓, 어린이 놀이터, 셀피인화서비스, 청춘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영덕군은 이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편리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셔틀버스 운영과 갓길 주차 단속으로 교통 정체를 방지하고, 전문 경호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대게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 가능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특히나 주민과 관광객 모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가 준비된 만큼 2월의 마지막은 꼭 영덕에 오셔서 값진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영덕대게축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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