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IMF)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가 21일 아시아의 근원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아태국장 등 3명의 이름으로 올린 블로그 글에서 아시아 각국의 정책 담국자들은 근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에 대해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식품·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일컫는 말이다.
IMF는 아시아 각국이 자국 통화 가치 상승과 원자재 물가 안정화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아직 긴장을 풀기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IMF는 중국의 경제 재개를 변수로 꼽았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이후 경기를 회복하면서 아시아 각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IMF의 이번 경고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다시 강경한 통화 긴축정책으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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