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유튜브서 "李, 성남시장 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 활용"…추가 폭로 예고

이재명, 정치적으로 뒷받침해줄 정치인 역할했다고 기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오른쪽) [사진=유튜브 '유재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 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서 방송된 '유동규 실록'에 출연해 "2009년 분당 지역 리모델링 연합회장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정치적으로나 뒤에서 뒷받침해줄 정치인이 없었다. 찾아갔던 이들은 모두 나를 '나몰라라'했다"고 회상했다. 

유 전 본부장은 "분당 지역 주민들의 열망은 리모델링이었다. 판교가 들어오면서 위기 의식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재명이 '제가 해드리겠습니다'하고 나타났다. 알라딘 램프의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로부터 여러 국회의원들을 소개받았으며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이 대표에게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1기 신도시 주민들을 동원해 국회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했다고 기억했다.  

유튜브 채널 ‘유재일’은 이날 방송에서 “이후 이재명 대표는 유동규씨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유동규씨가 의형제를 맺게 됐다”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공개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 

해당 채널은 이후 공지를 통해 "대하드라마 수준이다. 100회 이상이 나오고 남는다"라며 "이들이 등장한 거부터 한일까지 최소 수십편으로 정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