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이 확대된다. 저소득층 대상 적립 금액을 상향하고 마일리지 적립 횟수 한도를 늘린다. 아울러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도 기존 6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 방안을 2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대중교통비를 월 최대 약 1만~4만원 절감할 수 있고,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및 173개 시군구에서 53만명이 이용 중이다.
이번 알뜰교통카드 지원 확대에 따라 3월부터 저소득층 대상 적립 금액이 상향된다. 1회 교통요금 지출액에 따라 △2000원 미만(350→500원) △2000~3000원(500→700원) △3000원 이상(650→900원)으로 조정된다. 국토부는 회당 마일리지 적립액 상향을 통해 현행 절감액 대비 년 최대 11만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7월에는 마일리지 적립횟수 한도를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월 1만~4만원에서 월1만5000원~6만6000원으로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출발·도착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 설정 또는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6개 카드사(△신한 △하나 △우리 △티머니 △로카 △DGB)에 신규 5개 카드사(△삼성 △현대 △국민 △농협 △BC)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선택지를 늘렸다. 신규 카드사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각 카드사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에 더해 추가 대중교통비 할인 및 기타 생활 서비스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구성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 시기가 지속돼 국민 생활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 알뜰교통카드로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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