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포함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올해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3년 후인 2026년에는 3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화상회의와 업무용 메신저 등 협업 도구와 데이터 분석 도구,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과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도입하는 기업이 이 흐름을 주도한다.
22일 IT시장조사기업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2022~2026년’ 보고서를 통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해 2026년 3조61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비즈니스 환경 가시화, IT 디지털화 기반 요구사항 구체화 흐름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조7844억원이었다. 이 영역의 2023년 국내 시장 규모는 15.4% 증가한 2조594억원을 형성한다.
많은 기업이 탄력성과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해 SaaS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도입을 고려하고 있고 업무 자동화, 위협 사전 대응과 가시성 확보를 위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도입을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 자원과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을 흔히 SaaS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보안(SECaaS) 등이 포함된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AD&D)’ 및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SIS)’ 영역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SaaS 수요가 늘어 향후 5년간 애플리케이션 분야 규모가 11.9% 커진다. AD&D 영역은 애플리케이션 개발·통합 수요와 데이터관리·AI·머신러닝 플랫폼 수요가 늘어 29.2% 증가한다. SIS 시장은 IT환경과 다양한 기기 통합, 보안 이슈 대응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 강화 수요 증가로 11.4% 성장한다.
클라우드 리서치를 담당하는 박서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자는 자동화·모니터링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조직, 비용, 과금 체계 정립 관점에서 FinOps 시스템 확립 방안을 가시화하는 AI 소프트웨어를 준비해 시장 수요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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