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인도로 출국한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가 제시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라는 슬로건 하에 24~25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총 3개 세션, 8개 의제로 진행된다. 추 부총리는 세션1의 국제금융체제·지속가능금융, 세션3의 세계경제·재무보건 의제에서 발언 예정이다.
첫째날 추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의제와 관련해 취약국 빈곤 감축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위기 대응을 위한 MDB 역할 확대를 촉구하고, 저소득국 채무구제의 신속한 이행과 16차 IMF 쿼타 일반검토의 기한 내 완료를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지속가능금융' 의제에서는 기후 행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튿날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의제에서 세계경제 블록화·분절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세계경제 회복과 국가 간 격차 완화를 위한 블록화·분절화 최소화 및 세계경제 통합과 효율적 공급망의 중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보건' 의제에서는 추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보건인력·장비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한다.
추 부총리는 인도·호주·EU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실시한다.
회의 첫째 날인 24일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G20 주요의제에서 의장국과의 공조 강화 및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5일에는 짐 차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현안 및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같은날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EU 재무장관과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양국 통상현안 및 경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올해 G20 재무분야 회의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총 네 차례의 재무장관회의(2·4·7·10월)와 한 차례 정상회의(9월)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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