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잇몸질환으로 발전하면 발치 후 새로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오래도록 임플란트를 쓰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습관들을 알아봤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2013년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긴 이래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2021년 기준 환자 수가 1700만명에 이르는 등 성장폭도 가파르다.
흔히 임플란트 치료를 하면 치주질환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영구적인 치료라 볼 수는 없다. 임플란트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치석·치태가 붙는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구멍을 내 심는 나사 모양의 인공 치아를 뜻한다. 치아와 유사한 모양이라 불편함 없이 저작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자연 치아의 치주 인대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치주 인대는 치아가 받는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완충 효과가 없는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충격에도 잇몸에 무리를 준다. 집중할 때 이를 악문다거나 수면 시 이를 가는 등 잇몸에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습관이 있다면 치조골과 임플란트의 결합이 약해질 수 있다.
이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식사 중 임플란트가 빠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가 지속적으로 흔들리면서 치조골을 갉아내 염증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임플란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흡연은 혈액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치조골과 임플란트 유착을 어렵게 만든다. 음주 후엔 혈압 상승과 더불어 잇몸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는 탓에 잇몸 부종이 나타나기 쉽다.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과음 후 다음날 양치 때 피가 나는 이유이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골 생성을 억제하며 염증 저항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 임플란트 관리의 시작, 일상에서의 습관 교정부터
이처럼 얼핏 사소해 보이는 습관에도 임플란트의 수명은 빠르게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적인 검진을 강조한다.
시술 6개월 이후부터는 반년 주기로 교합 이상이나 신경 손상, 염증 발생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일상적인 관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 등 추가적인 양치도구 활용은 필수다. 잇몸질환에 특화된 가글제도 좋다. 일례로 최근 임플란트 시술자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 검가드가 대표적이다.
검가드는 동아제약의 특허 5종 콤플렉스를 적용해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함께한 임상시험에서 치은염 및 경도 치주염 환자 92명에게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하게 했더니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잇몸 출혈 빈도가 56.9%나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검가드 관계자는 “치주질환은 국내 다빈도질병 1위로 꼽힐 만큼 유병률이 높은데, 아직까지도 치간칫솔·치실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관리와 예방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잇몸이 약하고 자주 붓는다거나 임플란트 주위염을 간편하게 예방하고 싶다면 검가드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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