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 맞서 연합전선 구축한 PGA·L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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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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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2월 혼성 대회 개최

  • 32명 출전…총상금 400만 달러

QBE 슛아웃에서 혼성팀으로 출전했던 넬리 코르다(왼쪽). [사진=연합뉴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두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손잡고 혼성 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대회명은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이다. 대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이다. 

티뷰론 골프클럽은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노먼이 디자인했다.

일정은 12월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사흘간이다. 출전 선수는 32명(PGA 투어 16명, LPGA 투어 16명)이다. 16개 혼성팀이 경쟁한다. 

이러한 방식은 1999년 존 댈리와 로라 데이비스가 우승한 JC페니 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 25년 만의 부활이다.

총상금은 400만 달러(약 52억원)로 책정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총상금(500만 달러)과는 100만 달러(약 13억원) 차이다. 

상금 차이는 있지만, 출전 선수가 32명이라 더 많은 돈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골프 경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활용하기 위해 일정에 혼성 대회를 추가했다"며 "타이틀 스폰서인 그랜트 손튼에 감사하다. LPGA 투어와의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투어 커미셔너는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이 2023년 일정에 추가됐다. PGA 투어와 힘을 합쳐 세계 최고의 남녀 골퍼들이 함께 경쟁하는 혼성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팬들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전달할 것이다. 이것은 골프, 여자 골프 그리고 LPGA를 위한 중요한 전진이다. PGA 투어와 그랜트 손튼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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