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거울 속 우울한 자화상 들여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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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2-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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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강원도 현장 비대위…오후엔 전대 합동연설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울 속의 우울한 자화상을 한 번 들여다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입법부의 권한, 국가 권력을 갖고 장난치는 사람은 바로 이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 원로들이 이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 민주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행동, 선당후사 했으면"이라며 "이 대표는 귀당의 원로들 말을 경청했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하다가 역사 속에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막말이 끝이 없다. 이 대표는 제 발이 저린지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며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인성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해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부결을 결의했다고 한다. 이 대표 말대로 이것이 정치 탄압이 명백하고 누구나 (그렇게) 믿는다면 의원총회를 열어 분위기를 부결로 몰아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내 의원을 찾아다니며 부결을 호소하고 있다는데 이 대표 말대로 정치 탄압이라면 누구나 민주당 의원이라면 부결이 뻔한데 뭐가 두려워서 찾아다니면서까지 부결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벌써 그 점만 보더라도 이 대표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정치탄압이라는 이야기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 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람이든 짐승이든 두려움에 떨면 말이 강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궤변과 말들로 피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법질서를 받아들여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응하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정 위원장은 최근 전당대회 상황을 두고 "후보들 간의 과열된 분위기, 지나친 언사들이 있습니다만 각 후보들 모두 훌륭한 자산들이라고 생각하고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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