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ICT와 제조업 융합 가속화" 디지털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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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손충남 기자
입력 2023-0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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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산업 발전 씽크탱크, 기업성장 파트너, 네트워크 중심자 역할" 수행

  • ESG경영, 지속가능 미래 위한 필수 절차...자체 '점검' 후 방향 제시

  • 원전기업 신속운영센터 운영, 그린바이오 산업 업무 협약도 맺어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경남테크노크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경남테크노파크의 주 고객은 기업이다. 기업이 살아야 경남 경제가 살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렇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테크노파크의 역할이다.”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원장이 말한 경남TP의 목표와 비전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산업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기업성장의 파트너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지역 내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경남TP는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서 전략산업에 특화된 공간과 장비, 전문기술 인력을 확보해 산업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중소기업과 가장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존립하고 있다.
 
노충식 원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ICT와 제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경남 지역은 ICT 융합의 실증 경험을 쌓기 위한 풍부한 수요처가 될 수 있다”며 경남 제조업 혁신 모델 보급과 관련해 새로운 창업생태계 구축을 확신했다.
 
그러면서 “경남TP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스마트 혁신 선도 산단 조성, AI 기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디지털 트윈 기반기술 활용 지원사업을 통한 미래자동차 부품 전환 지원 등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또 “경남TP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통해 제조업과 ICT를 결합해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경남도와 경남TP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후관리 등 정책 전반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고, 산업 현장에 빅데이터, 5G, AI 기술을 접목하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TP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여한 ICT기업도 지원해 약 624만달러(한화 약77억원)의 계약 추진 상담실적을 거뒀다. 그 중 한 기업은 디지털 부문에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 원장은 “ICT·전자 분야 세계주요 기업 및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 최신 글로벌 트랜드 파악, 지역 ICT·전자산업 분야의 방향성 모색 및 향후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참가 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외수출 컨설팅 및 자문 등의 사후관리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SG경영, 지속가능 미래 위한 필수 절차...‘검진’ 후 방향 제시


경남TP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경영도 지원하고 있다. 노 원장은 “ESG경영은 단순한 글로벌 트렌드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ESG경영 선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현재는 ESG경영 관련 19개 세부 실행과제를 기획하고,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ESG에 대한 실행계획들을 다 가지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경남의 중소기업에 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ESG 경영을 위한 대응 방향 설정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기업 신속운영센터 운영, 그린바이오 산업 업무 협약도 맺어

경남TP는 지난해 9월부터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는 정부 국정과제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 따라 경남 원자력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미래 원자력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원장은 “경남TP는 기업애로와 건의 사항을 파악하는 등 기업지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및 인력 충원, 설비투자, 인증지원 등의 기업지원에 대한 애로 접수 및 상담을 24건 진행했고, 이를 위해 기술개발 및 인력충원, 설비 투자에 관한 기업 지원 안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시 원전기업 애로 접수·상담 및 심층 전문가 Pool 연계, 찾아가는 지원서비스 확대, 원전산업 첨단제조기술 확보를 위한 과제기획, 경남 원전산업 실태조사 및 지원·상담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경남TP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림축산식품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그린 바이오 기술 기반 생명산업으로서 농·림·축산 자원을 소재로 활용하는 모든 바이오산업으로, 농식품산업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한 신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노충식 원장은 “현재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전망이 밝은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그린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간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TP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및 식물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 그린바이오 산업 전문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남TP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노 원장은 망설임 없이 “경남TP는 중앙정부, 도의 정책과 정합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역 자율성 확보를 위한 산업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경남도 산업육성 핵심기관”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제조업 중심의 경남의 전략산업들이 경남 지역 내 고루 분포돼 있으며, 사천의 항공, 창원의 기계, 자동차, 로봇, 밀양의 나노 등 전략산업의 기반이 되는 곳에 경남TP의 특화센터가 위치해 산업을 육성하고, 부설기관인 정보산업진흥본부를 중심으로 ICT를 통한 경남 전략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ESG 경영을 선포하고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의 ESG 확산을 위해 ‘경남형 지속가능경영(ESG)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동반자로서 기업을 미래로 견인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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