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숭모관 철회 논평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시의 입장을 밝혔다.
구미시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영웅인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도시로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이를 후손에게 전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과 공과의 판단과는 별개이므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주장은 이념 대립을 조장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자 위대한 지도자였고,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하며 구미시는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케묵은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취임사를 통해 오늘날의 구미를 산업화의 성지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서 그 뜻을 새기는 일 역시 당연한 책무이자 도리이며 세계적인 위대한 지도자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숭모사업을 바로 세우고, 현재의 협소한 추모관에 대해서는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국가관이 미래세대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박대통령의 위상과 예우에 걸맞은 제대로 된 숭모관 건립 추진을 거듭 밝힌 바 있으므로 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 사용된 907억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이 아닌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사용됐으며, 시민들이 전시·체험, 휴양·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159억원이 소요된 박대통령 역사자료관은 2014년 국회 ‘동서화합포럼’에서 동서화합을 통해 진영의 논리를 극복한 합의된 역사적인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22일 “박정희 우상화 1000억 숭모관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임 직후 경제가 우선이라며 구미시는 2020년 부채가 209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 현재까지 박정희 기념사업에 들어간 돈만1300억원에 달하는 상황’등의 표현을 사용해서 구미시의 박정희대통령 숭모관 건립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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