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李 체포동의안, 검사독재정권 폭정으로 역사 기록될 것"

"양곡관리법 개정안, 27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 영장은 검사독재 정권의 폭정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이미 총의를 모은 우리 민주당은 의연하고 단호하게 표결까지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짜놓은 덫인 줄 알면서도 3차례 소환 조사에 협조했다"면서 "검찰은 이 대표 주변을 쥐 잡듯 털고 수백 번 압수수색을 했지만, 구체적인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 중 주요 부분을 수용하고 이를 27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오늘 본회의 처리도 가능하나,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건 정부·여당에 숙고하고 고려할 시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여당은 쌀 수확 시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정부는 대통령 거부권 방패를 내밀며 거부하고 있다"며 "양곡관리법 외에도 많은 민생 법안이 여당의 떼쓰기에 가로막혀 국회 문턱을 제때 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과 시행령을 앞세운 정권의 무도함에 맞서 민생 법안을 처리해나가겠다"며 "민생 법안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